
극장에서 14만 808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으고 막을 내렸지만, 2026년 4월 17일 넷플릭스에 올라오자마자 국내 영화 순위 1위를 찍었다. 개봉 87일 만의 OTT 역전이다. 한소희와 전종서가 함께 이끄는 여성 투톱 누아르라는 설정은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극장 결과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 공개 후 다시 검색이 급증하면서 이 영화가 무엇을 담고 있는지, 볼 만한지 궁금해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강남 화류계를 배경으로 두 여성이 금괴를 훔치는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평점 논란은 왜 생겼는지, 넷플릭스에서 지금 볼 만한지를 한 곳에 모았다.
목차
- 기본 정보 — 개봉일·감독·캐스팅
- 줄거리 — 금괴를 훔친 두 여자
- 등장인물 — 한소희와 전종서의 캐릭터
- 극장 흥행 부진과 평점 논란의 이유
- 넷플릭스 1위가 된 이유 — 극장과 OTT의 온도 차
- 지금 봐야 할까? — 관람 포인트와 시청 가이드
기본 정보 — 개봉일·감독·캐스팅
'프로젝트 Y'는 이환 감독이 연출한 한국 범죄 누아르 영화다. 국내 극장 개봉은 2026년 1월 21일이었지만, 그보다 넉 달 앞선 2025년 9월 10일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먼저 공개되며 해외에서 이름을 알렸다. 국내 배급은 PlusM Entertainment가 맡았으며, 러닝타임은 108분,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주연은 한소희와 전종서. 두 사람 모두 강렬한 존재감으로 주목받아 온 배우라 이 조합 자체가 개봉 전부터 화제였다. 여기에 김신록, 정영주, 유아, 김성철, 이재균이 조연으로 가세하며 묵직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 항목 | 내용 |
|---|---|
| 개봉일 | 2026년 1월 21일 |
| 감독 | 이환 |
| 주연 | 한소희, 전종서 |
| 장르 | 범죄 누아르 |
| 러닝타임 | 108분 |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배급 | PlusM Entertainment |
| 넷플릭스 공개 | 2026년 4월 17일 |
| 누적 관객수 | 14만 808명 |
| 네이버 평점 | 6.08점 / 10점 |
| IMDB 평점 | 5.9점 / 10점 |
| 쿠키 영상 | 없음 |
줄거리 — 금괴를 훔친 두 여자
무대는 강남 화류계다. 윤미선(한소희)은 꽃집을 운영하면서 유흥가에서 '예슬'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에이스다. 이도경(전종서)은 유흥가 일대를 누비는 콜뛰기 기사. 두 사람은 함께 살며 서로를 가족처럼 여기는 소울메이트 관계다. 화류계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하겠다는 꿈 하나로 악착같이 돈을 모아 왔다.
그 계획이 한순간에 무너진다. 빌라 사기에 걸려 전 재산을 날린 것이다. 벼랑 끝에 몰린 두 사람 앞에 뜻밖의 기회가 생긴다. 유흥가 세력이 숨겨둔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실행에 옮기는 순간, 그 돈에 얽힌 조직과 실세들이 두 사람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구조 자체는 익숙한 '자력 탈출 서사'다. 거대한 악의 세계에 맞서 살아남으려는 두 여성의 이야기인데, 한국 주류 상업 영화에서 여성이 이런 역할을 맡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영화는 액션과 추격 장면에 힘을 주면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 중심에 놓는 방식을 택했다.
등장인물 — 한소희와 전종서가 연기한 두 캐릭터

영화의 중심은 미선과 도경의 관계다. 함께 살고 서로를 의지하지만, 성격과 방식은 꽤 다르다. 미선은 감각적이고 유화적이며, 도경은 직선적이고 행동파다. 이 차이가 위기 앞에서 갈등을 만들면서도 결속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조연진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김성철이 연기하는 토사장은 유흥가의 실세이자 이야기 전반에 걸쳐 압박감을 만들어 내는 최종 보스다. 정영주의 황소는 잔혹하게 문제를 처리하는 집행자 역할이라 긴장감을 높이는 장면마다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영(김신록)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인물이고, 하경(유아)은 모두를 흔들 수 있는 정보를 쥔 채 이야기의 반전 요소로 작용한다.
한소희와 전종서 조합을 두고 "델마와 루이스를 연상시킨다"는 평이 많다. 두 여성이 힘을 합쳐 거대한 장벽에 맞선다는 구조 때문이다. 인터뷰에서 두 배우 모두 "우리의 영화가 레퍼런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여성 누아르 장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극장 흥행 부진과 평점 논란의 이유
개봉 첫날 2만 4,39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가팔랐다. 최종 누적 관객은 14만 808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네이버 관람객 평점 6.08점, IMDB 5.9점은 캐스팅과 장르에 쏠린 기대에 비해 낮은 수치다.
비판의 핵심은 크게 두 갈래였다. 하나는 시각적 완성도에 비해 이야기 깊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속 빈 무드"라는 표현이 여러 리뷰에서 반복됐으며, 씨네21 리뷰에서도 "현란한 비주얼에 비해 그 속을 채우지 못했다"는 평이 나왔다. 다른 하나는 화류계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불편함이다. 여성 캐릭터의 직업과 환경을 소비적으로 조명한다는 지적이 특히 여성 관람객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긍정적인 반응도 분명히 있었다. 한소희와 전종서의 캐릭터 아우라가 살아 있으며, 한국 상업 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성 투톱 누아르라는 시도 자체는 의미 있다는 평이다. 빠른 전개와 비주얼 중심의 오락 영화를 선호하는 관람객에게는 충분히 볼 만한 작품으로 받아들여졌다.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관람 전 어느 쪽 취향에 가까운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넷플릭스 1위가 된 이유 — 극장과 OTT의 온도 차
개봉 87일 만인 2026년 4월 17일, 프로젝트 Y가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결과는 극장과 달랐다. 공개 직후 국내 영화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쿠팡플레이, 웨이브, 애플TV에서도 시청할 수 있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넷플릭스에서의 성적이다.
이 대비가 흥미로운 건, 영화 자체가 달라진 게 아니라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극장에서는 입장료를 내고, 자리를 잡고, 108분을 집중해야 한다. 이 선택의 장벽이 "기대에 못 미치면 손해"라는 심리를 만든다. OTT는 다르다. 이미 구독 중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재생 버튼 하나로 시작할 수 있고, 중간에 멈추거나 넘기는 것도 자유롭다.
알고리즘의 역할도 크다. 넷플릭스는 한소희·전종서에 관심이 있거나 한국 범죄 영화를 즐겨 보는 사용자에게 이 영화를 빠르게 노출시킨다. 극장에서는 자발적으로 찾아가야 했지만, OTT에서는 플랫폼이 먼저 손을 내민다. 두 배우의 팬덤이 OTT 환경에서 집결되면서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극장 흥행과 OTT 성과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프로젝트 Y가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이다.
지금 봐야 할까? — 관람 포인트와 시청 가이드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찍은 지금, 관심은 자연스럽게 "볼 만한가"로 모인다. 한 줄로 정리하면, 취향에 따라 판단이 크게 갈리는 영화다.
이런 분께 추천한다. 한소희·전종서의 강한 캐릭터 케미를 즐기고 싶은 팬, 비주얼과 속도감을 중심으로 보는 관람객, 한국 여성 누아르 장르의 새로운 시도에 관심이 있는 분이다. 108분 내내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고, 조연진의 존재감도 살아 있어 오락 영화로서 기본은 한다.
실망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탄탄한 서사와 캐릭터 심리 묘사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화류계 배경이 불편한 분이라면 소재 자체가 걸릴 수 있고, 결말에서 강한 카타르시스를 기대하면 공허함이 남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시청 방법은 간단하다.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고,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는다면 쿠팡플레이, 웨이브, 애플TV에서 개별 결제 후 시청 가능하다. 쿠키 영상은 없으니 엔딩 크레딧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결국 이 영화의 무게는 완성도보다 시도에 있다. 한국 주류 상업 영화에서 여성 두 사람이 메인을 맡아 범죄 누아르를 이끄는 일은 여전히 드물다. 극장에서는 14만 명이었고 넷플릭스에서는 1위가 됐다는 사실이, 이 영화에 대한 가장 솔직한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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